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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흥망의 역사와 티그리스강과 하산 케이프의 비운②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06/03 [15:19]
▲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중국장안에서 출발한 대상들이 천산산맥과 파미르준령을 넘어 중앙아시아 사막과 이란 북부의 니사푸르, 라가에(테헤란), 타브리즈를 지나 아라랏산을 끼고 좁은 길목으로 이루어진 도우베야즈트를 거쳐서 하산 케이프까지 와야만 소아시아와 유럽지역으로 갈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방인 코카서스와 흑해연안지역에서 남방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은 자연히 동서교역과 남북교역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티그리스강 좌우로 높고 낮은 구릉이 펼쳐져있고 벌써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티그리스강은 이미 창세기에서도 힛데겔강으로 소개되어 있다. 바로 에덴동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나온 네 강중의 하나이다.
 
인류역사 초기로부터 역사와 함께 해온 ‘역사적인 강’이다. 유프라데스강과 더불어 메소포타미아문명 건설의 중심지이다.
 
메소포타미아란 말 자체가 ‘두 강 사이’란 뜻이다. 길이 약 1,900km로 수원지는 터키 동부아나톨리아에 위치한 하자르호수와 반호수, 그리고 이란의 쥬디산과 우르미에 호수에서도 흘러간다. 두 지류는 이라크 동북부지역에서 합류하여 남동쪽으로 흘러가다가 이라크 남부의 알쿠르나(Al Qurna)에서 다시 유프라테스강과 합류한다. 이렇게 만난 두 강은 페르시아 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샤트알아랍수로를 형성한다.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는 티그리스 강가에 위치하고 있고, 항구도시인 바스라는 샤트알아랍 수로에 위치해있다.
 
티그리스강은 사막국가들의 중요한 운송로로 사용되어왔다. 이 강은 바그다드까지는 작은 배로도 운항이 가능하다. 이 강을 통한 무역은 20세기 중 바스라-바그다드-모술을 잇는 철도와 도로가 건설되어 화물운송의 대부분을 전담하면서 그 비중이 감소하였다.
 
고대에는 메소포타미아의 많은 도시들이 강 근처에 있었고 수메르인, 즉 셈의 후예들은 이 강을 수리관개하여 문명을 이룩했다. 티그리스 강 근처의 주목할 만한 도시로는 기원전 2400년에 인공수로를 만들어 수리관개를 했던 라가시(Lagash)를 포함해, 니네베(Nineveh), 크테시폰(Ctesiphon), 그리고 셀레우키아(Seleucia) 등이 있다. 사담 후세인의 고향으로 알려진 티크리트(Tikrit) 또한 이 강 주위에 있으며 이 강에서 도시이름을 딴 것이다.
 
도시 전경이 원시시대적 고고함을 자아내는 하산케이프(Hasankeif)는 마치 티그리스강가에 숨겨놓은 보물단지와도 같은 곳이다. 최근에 와서야 외부에 알려졌을 정도로 이 땅은 그동안 신비의 베일에 가려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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